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인 하늘궁/사진-하늘궁 홈페이지[박광준 기자] 경찰이 성추행 혐의로 신도들로부터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와 관련해 15일 오전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종교시설인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의 한 강연장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신도 20여 명은 허 대표가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허 대표 측은 "성추행당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면담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를 받고 영적 에너지를 주는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와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면서, "증거물을 통해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