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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제1회 선장역사문화제’ 개최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4-04-10 04: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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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귀 시장, “독립 위한 희생과 헌신 기억하고 전해야”

지난 4일 개최한 제1회 선장역사문화제 행사 장면[민병훈 기자] 충남 아산시 지난 4일 선장면 일원에서 105년 전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선장 역사 문화제(제12회 4·4 아산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아산지역에서는 1919년 3월 11일 온양공립보통학교(현 온양초등학교)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4월 4일 선장면민 200여 명이 헌병주재소를 습격하면서 가장 격렬하게 전개됐다. 이날 일본 헌병의 발포로 최병수 열사가 순국했고, 114명이 체포됐다.


시는 ‘4.4 아산독립만세운동’으로 명명된 이날의 항쟁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만세운동 재현행사와 추모행사를 진행해 왔다.


아산시는 순국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되새기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이 행사를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선장역사문화제’로 격상하기로 했다.


선장 4.4 만세운동 기념공원에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박경귀 시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이명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광복회원, 유족, 선장면민, 기관·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나라의 독립과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하신 아산지역 민족 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추모 공연을 관람한 뒤, 헌시와 독립선언서 낭독을 들었다.


이어 태극기를 양손에 들고 거리로 나선 참가자들은 4.4 만세운동 기념공원에서 기미독립무인멸왜운동기념탑까지 약 1km 구간을 행진하면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경귀 시장은 “선장면은 자유 독립을 위한 투쟁의 역사가 서린 자랑스러운 지역”이라면서, “우리에게는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전수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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