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갱단 폭동으로 극심한 혼란에 빠진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 체류하던 한국인 2명이 헬기를 통해 철수했다.

외교부는 즉시 철수하기를 희망하는 한국인 2명이 수도 포르토프랭스 지역에서 헬기를 통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의 협조가 있었다면서 "현재 아이티에 체류 중인 다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구체 과정 및 경로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주 최빈국으로 꼽히는 아이티에서는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혼란이 거듭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갱단 폭력에 따른 치안 악화와 빈곤 속에 행정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다.

아이티에는 한국인 약 70명이 체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