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1조 6천억 원대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의 몸통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인광 에스모 회장이 해외 도피 중 프랑스에서 검거됐다.
검찰은 경찰청과의 공조를 통해 해외로 도주한 이 회장을 프랑스 현지시간 18일 오전 프랑스 니스 지역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은 이 회장이 지배하는 법인을 자금 돌려막기 수단으로 활용했는데, 이 대가로 이 회장이 지배하는 법인에 라임펀드 자금 약 1,300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라임펀드 수사팀을 재편한 검찰은 이 회장을 추적해 왔다. 올해 2월 초경 도피 장소를 특정해 이 회장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실시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4월 필리핀으로 밀항한 뒤 싱가포르와 태국, 독일을 거쳐 프랑스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무부와 긴밀히 협조해 프랑스로부터 범죄인인도청구 등 조속히 신병을 인도받기 위한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국내로 송환되면 라임사태의 실체가 좀 더 명확히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