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산시와 국립부경대학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부산테크노파크는 블루푸드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부산시 제공[박상기 기자] 전 세계적으로 수산 식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는 가운데 부산시가 ‘블루푸드’ 기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19일 국립부경대학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부산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참여 기관들은 지.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블루푸드테크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육류와 함께 주요 단백질원으로 여겨지는 블루푸드는 양식이나 어획한 수산물 기반의 수산 식품을 통칭한다. 여기에 세포배양, 스마트 양식,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것을 블루푸드테크라 일컫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푸드테크 기술 공동연구, 프로그램 개발, 수산 식품기업 행정·기술 지원 등 블루푸드테크 발전과 수산 식품기업 육성에 협업한다.

우선, 시는 미역, 김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개발 등 블루푸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각종 행정지원을 비롯해 기업육성, 산업인프라 조성, 네트워크 운영 등을 수행한다.

지난해 11월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 수산식품특화단지 내에 문을 연 부산씨푸드플랫폼 전경/부산시 제공국립부경대는 지산학 협력, 전문인력 양성, 산업화 지원을 책임지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수산 식품산업 활성화, 블루푸드테크 정책 연구를 맡는다.

한국식품연구원은 푸드테크 연구를,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푸드테크 연구, 정책과제 개발.선도, 저변확대를 추진하고,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산학협력, 정책사업 운영 등을 지원한다.

시는 이날 협약식에 이어 김광회 경제부시장 주재로 부산 수산 식품기업 2세 등 차세대 경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블루푸드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이 부산 수산 식품 산업 전반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부산이 블루푸드테크 글로벌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