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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무연고 사망자 첫 공영장례 지원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2-27 19: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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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남군 제공[박광준 기자] 전남 해남군은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공영장례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공영 장례는 연고자 또는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가족관계 단절 등 불가피한 사유로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 지자체에서 빈소를 마련하고 고인의 마지막 존엄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장례 의식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 1일 무연고 사망자 등에 대한 장례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조례제정 이후 첫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해 최근 첫 장례 의식이 진행됐다.


공영장례는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의 협조를 받아 추모버스(별빛버스)에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 의식을 치른 후 화장하고 남도 광역추모 공원에 봉안했다.


그동안 무연고 사망자는 장례나 추모 절차 없이 화장 후 봉안 처리해왔다.


최근 가족해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시신 인수를 포기하거나 연고자가 없는 사망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다.


지난해 해남의 무연고 사망자는 모두 13명으로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성을 잃지 않도록 장례 의식을 치르고 추모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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