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산시, 해빙기 안전사고 대비 취약시설 1328곳 점검
  • 박상기 기자
  • 등록 2024-02-28 00:35:15

기사수정
  • 급경사지-산사태취약지-건설현장 등 붕괴-전도-낙석 위험 집중점검

2020년 발생한 부산 서구 송도해안산책로 낙석 사고.[박상기 기자] 부산시는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비해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안전 점검에 나선다.


해빙기인 2∼4월은 겨울철 얼어있던 지표면이 봄철 기온 상승에 따라 녹으면서 붕괴, 전도, 낙석과 같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는 시기다.


시는 오는 4월 15일까지 취약 시설 1328곳을 대상으로 침하.균열.토사 유실 등 붕괴 위험성 여부와 옹벽.석축 등 시설물 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한다.


점검 대상지는 △급경사지 787곳 △산사태 취약지 386곳 △건설 현장 109곳 △옹벽 27곳 △사면 11곳 △기타 8곳이다.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안전 등급 D등급을 받은 교량 2곳과 E등급을 받은 공동주택 11곳에 대해 관리 기관별로 별도 점검을 추진한다.


특히 안전점검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와 구.군 등은 토목.건축 등 관련 전문가가 포함된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시설 점검에 들어간다.


다음 달에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 도로(대심도) 건설 현장과 주요 재개발 사업장 등 10여 곳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와 합동 표본점검도 한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민간 사업장을 중심으로 중대재해 안전보건 의무 확보 이행 여부를 중점 확인하고, 안전관리와 사고발생 시 조치법 등의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1억 원을 투입해 급경사지 실태조사 용역에 착수하고 오는 10월까지 생활권에 인접한 미등록 급경사지 200여 곳을 제도권 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덕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해빙기 안전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하고, 보수.보강이나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한 경우 즉시 안전사고 예방조치를 취한 후 관계기관과 협의해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천년 역사향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