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예년보다 포근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지리산의 봄꽃 개화 시기도 빨라졌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의하면 화엄사 일대에 복수초와 히어리가 개화하고 큰산개구리가 산란을 시작했다.
봄의 전령사라고 불리는 복수초는 국립공원 생물계절 알리미종으로, 산지 숲 속에 무리를 지어 자라면서 이른 봄 노란색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히어리는 지리산국립공원 깃대종이자 한국의 특산식물로, 이른 봄 노란색 작은 꽃이 초롱 모양으로 잎보다 먼저 핀다.
큰산개구리는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이며 몸길이 6∼7cm로 산개구리류 중 몸집이 가장 크고 주둥이가 뾰족하다.
최근 기후 변화로 산란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