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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백령도 산부인과 의사에 감사 전화...소방공무원도 격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2-08 2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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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무총리실 [박광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설 연휴를 앞두고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소재 백령병원에서 근무하는 오혜숙 산부인과 과장에게 영상 전화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총리실에 의하면 한 총리는 8일 오혜숙 백령병원 산부인과 과장과의 영상 통화에서 "오 과장님 같은 분이 계셔서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감사 인사를 했다.


백령병원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산부인과 의사가 없어 주민들이 진료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임신부는 검진을 한번 받으려면 배를 타고 왕복 10시간이 걸리는 인천으로 병원을 오가야 했고, 닥터헬기로 대형병원에 응급 이송된 산모도 있었다.


올해 73세인 오 과장은 서울 사당동에서 지난해 11월까지 병원을 운영한 산부인과 전문의로, 은퇴했다가 백령도 이야기를 전해 듣고 근무를 자원했다.


한 총리는 오 과장과의 영상 통화에서 "백령도에는 우리 국토를 최전방에서 지키는 젊은 군인들이 많은데 의사가 없어 애를 태운다는 소식에 그동안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백령도 근무를 자원한 따뜻한 선택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소아과, 산부인과 등 지역 필수 의료를 강화하고 보상 체계의 공정성을 올려 필수 의료 붕괴를 막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오 과장은 백령도 근무를 자원한 데 대해 "은퇴 후 무의촌에서 의료 봉사를 하려고 생각하던 중 백령도에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는 소식을 접했고, 지인의 소개도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한 총리는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해 설 연휴 기간 특별 경계근무를 하는 소방공무원들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경북 문경 화재에서 순직한 고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를 거듭 추모하고 "소방관이 현장에서 안전하게 활동하도록 하기 위해 개인장비 보강 등에 대한 지원과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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