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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3조 6천억 투자양해각서 체결...에코델타시티에 '친환경 데이터센터'
  • 박상기 기자
  • 등록 2024-02-07 15: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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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단일 사업 투자유치 역대 최대 규모
  • 직접 일자리 1천22명 창출...지역주민 우선 고용

부산시는 6일 오전 에코델타시티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입주기업 4개사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부산시 제공[박상기 기자] 부산시가 데이터센터 기업 4곳과 3조 6천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시는 6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에코델타시티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입주기업 4개사와 3조 6천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해 9월 입주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이들 기업이 에코델타시티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입주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유치를 확정함에 따른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에코델타시티 내 데이터산업구역 산업시설 용지(177,080㎡)에 대한 우선분양대상자 선정 공개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사업설명회, 신청서 접수, 입주기업 심사위원회 평가, 우선분양대상자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입주기업을 선정했다.


현재 ▲(주)부산에코델타 그린데이터센터 PFV ▲㈜엘리스그룹과는 부지 계약을 마쳤고, 나머지 기업들과도 조만간 부지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입주기업 4개사 대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직접 서명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4개사는 입주기업 심사에서 제출한 투자계획에 따라 그린데이터센터 건립·운영 등에 총 3조 6천313억 원을 투자하고 1천22명의 직접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사진-부산시 제공이들 기업은 설계, 건축인허가 등 연내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그린데이터센터 건립에 착공할 계획이고, 본격적인 운영은 2027년 하반기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 성과는 부산시의 기업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과 유관기관(부서) 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공적인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3조 6천313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박 시장 취임 이후 단일 사업 투자유치 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부산시는 지난 2021년 에코델타시티(EDC) 기업유치 협의회를 구성해 에코델타시티 내 17만 7천80 제곱미터(㎡)를 데이터산업구역으로 지정한 이래로, 건축물 허용용도 변경, 기업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 해제, 중앙부처 협의 등 유관기관(부서)과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부산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입주기업들의 전기 수전 등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그린데이터센터(DC) 협의체를 발족해 운영하기로 했다.


박형준 시장은 “기존 공장형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자연 친화적인 설계와 우수한 기술이 적용돼 고용 창출 등 지역산업에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그린데이터센터를 조성·운영할 최적의 기업 4곳을 유치했다"라면서, "이들 기업이 앞으로 3조 6천억여 원을 투자해 그린데이터센터를 건립.운영함에 따라, 인공지능, 반도체, 냉각 장치, 서버 장비 등 이와 관련한 다양한 전후방 분야 기업 유치도 가능해졌고 이를 통한 지역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조성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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