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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2024년 ‘창업문화 확산의 해’ 창업시대 본격 개막
  • 한부길 기자
  • 등록 2024-01-25 10: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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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길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해 ‘창업기반 구축의 해’에 이어, 2024년은 ‘창업문화 확산의 해’로 정하고, 창업시대를 본격 개막하기 위한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2022년 하반기 창업지원단 발족 이후, 2023년 ‘경남창업생태계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을 위해 전력 질주했다.


그 결과 3대 창업거점 국비사업 확정과 중기부 4대 창업패키지사업 공모 석권 등 1,877억 원의 역대 최대 창업 분야 국비 예산 확보로, 명실상부 ‘창업기반 구축의 해’를 완벽히 구현했다.


또한 2023년 팁스 선정기업은 2019년 대비 10배 상승한 10개로 늘었다.


지난해 말에는 창업기업의 투자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도 출자기금을 토대로 2,194억 원 규모의 신규펀드 6개를 조성했다. 이에 따라 2021년 대비 투자펀드가 2.3배 늘어 누적 투자펀드가 5,000억 원에 육박하는 등 2027년까지 1조 원 목표도 순항 중이다. 그간 조성된 펀드는 100개사에 758억 원이 투자됐다. 이는 도 출자액 대비해 도내기업 투자액이 342%로 수혜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창업.벤처기업의 수도권 성장자금 유치의 교두보 역할을 위해 지난해 9월 경남창업 수도권 거점(G스페이스@TIPS)을 개소했고, 12월에는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중 동부권 거점(G스페이스 동부)을 첫 번째로 개소했다.


‘대학자원 활용 청년창업 지원사업’과 ‘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사업’ 등을 통해 투자유치 122억 원의 성과와 함께 타 지역 소재 스타트업 17개사가 도내로 이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했다. 또한 전국의 우수한 창업기획(액셀러레이터) 3개 지사를 경남에 유치해, 2021년 대비 2.4배 증가하는 등 도내 창업기업의 발굴과 성장을 가속화했다.


보육기업 중 코드 오브 네이처(대표 박재홍)는 이끼 포자를 활용한 생태계 복원으로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EQT 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IMPACT QUEST)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65(대표 구수룡)는 스마트 물류기반 기업간식 문화를 선도하면서 창업 6년 차에 연매출 증가율 561%를 보이는 등 지역에서 창업해도 전국 또는 세계적으로 성공한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간의 노력은 지난해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최우수(국무총리)’ 수상에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벤처창업유공 시상에서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기관 표창(장관)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크게 인정받았다.


도는 오는 4월 1일부터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글로벌 융복합 창업페스티벌 ‘GSAT 2024’를 개최한다.


축제는 글로벌 학술회의(컨퍼런스),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 기업 투자설명회(IR), 비즈니스 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경남만의 독보적인 세계 최초(Wold First).세계 최고(Wold Best) 기술기업과 스타트업과의 기술협업을 위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과 문화콘텐츠 등 비제조 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문화콘텐츠 특별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도는 제조업 위주인 지역 창업생태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일반도민도 함께 향유하는 창업문화 축제로 차별화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축제를 통해 경남 창업생태계를 전국을 비롯한 글로벌과 연결하고, 청년.청소년에게 창업을 통한 지역 정착의 기회를 알리는 등 도내 창업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기존 공공 주도의 창업지원에서 탈피하여, 민간 주도의 창업생태계 조성으로 본격적인 정책 전환을 시도한다. 혁신의 선두에 있는 민간이 주체적으로 이끌면 도가 후속 지원해 신속한 확장(스케일업)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하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역점 추진한다.


개방형 혁신은 혁신과제를 스타트업과 연결하여 공동사업화하면서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양방향 기술혁신을 지향하는 방법이다. 대․중견기업은 신기술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타트업은 대.중견 기업의 자원과 성공 경험을 활용해 신속하게 시장에 진출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경남에 있는 대기업인 두산 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등 2개사와 창업기업 19개사와의 협력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경남 소재 5개 대․중견기업을 대상으로 30여 개사 스타트업을 연결해 양적.질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에 개소할 예정인 ‘G스페이스 서부’는 올해 3분기 중으로 실시설계를 마무리 짓고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2027년 창원대 내에 개소 예정인 ‘G스페이스 중부’는 올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3대 권역별 창업거점이 조성되면 도내 전역에서 1시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사각지대 없는 창업지원이 가능해진다.


경남형 팁스 사업 신규 출범과 도약을 통해 벤처창업 투자 생태계도 민간 주도의 투자로 전환한다.


2022년 말 기준 중기부 팁스 운영사의 73%는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다. 경남의 기술창업 기업 수는 1만 1,478개로 비수도권 최대(전국 4위)임에도, 팁스 선정기업은 23개로 전국 2,130개의 1.2% 수준이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경남형 팁스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도가 팁스 운영사를 자체 선정하면, 해당 민간 운영사가 우수 스타트업에 1억 원 이상 선 투자 후 경남도에 추천한다. 이 중 도가 2개사를 선발해, 연간 1억 원 이하 맞춤형 사업화 자금을 2년간 후속 지원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이재훈 창업지원단장은 “지난해가 ‘창업기반 조성의 해’였다면,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창업문화 확산과 성과 창출의 해’로 만들겠다”면서, “그간 경남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창업기업 육성에 집중했으나, 올해부터는 소상공인 창업과 콘텐츠 등 창업 전 분야로 전문적인 지원을 확대해 일반인에게 창업 문턱을 대폭 낮춰 경남이 창업의 본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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