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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자산 2조원 소비자에게 환급...60대 이상 환급률 가장 높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1-17 0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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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지난해 2조 원 규모의 숨은 금융자산이 주인에게 환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2월 22일까지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숨은 자산 17조 9,000억 원 가운데 약 2조 원이 금융소비자에게 환급됐다고 16일 밝혔다.


캠페인 기간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금융자산’은 192만 개 계좌, 약 2조 378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2년 벌인 캠페인 당시보다 36.1% 증가한 규모이다.


금융자산 유형별로 보면 보험금이 9,80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 5,829억 원, 증권 3,595억 원, 카드 포인트 1,131억 원 순이었다.


이번 캠페인부터 새로 추가된 투자자 예탁금도 3,518억 원 환급됐다.


연령별 환급 현황을 보면 60대 이상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20대와 30대 연령층의 환급 비중은 각각 3.4%, 8.0%로 낮게 나타났다.


금융위는 젊은 연령층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종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 금융 앱 사용에 익숙해 상대적으로 숨은 금융자산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과거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고객센터에 연락해 숨은 금융자산을 환급받았던 것과 달리 소비자들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조회하고 환급받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이번 캠페인 기간 비대면 방식으로 숨은 금융자산을 환급받은 비중은 63%로 인터넷 1조 85억 원, 모바일 2,752억 원 규모였다.


금융소비자는 캠페인 기간 이후에도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또는 휴대전화로 잠자고 있는 금융자산을 언제든지 조회하고 환급받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는 fine.fss.or.kr를 통해 휴대전화는 어카운트인포 앱을 설치한 뒤 ‘내 계좌 한눈에’를 클릭하면 된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가 금융자산의 만기가 도래하기 전후로 금융소비자에 대해 안내를 강화하도록 하고, 소비자에게 만기 시 자동입금계좌를 지정하도록 해 숨은 자산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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