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은행권에 도입된 모바일 금융 어플리케이션 간편모드가 앞으로 저축은행권에도 도입된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 중인 통합 금융 앱 SB톡톡플러스의 간편모드를 통해 여러 저축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 이체나 금융상품 조회·가입을 보다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은행과 동일한 예금.대출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간편모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모든 저축은행에서 간편모드를 도입하기 보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SB톡톡플러스에 우선 도입된다.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67개 저축은행은 통합 금융 앱에서 ▲조회 ▲이체 ▲금융 상품 가입 등 금융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다. 이에 포함되지 않은 12개 저축은행의 경우에도 일부 예.적금 상품에 한해 통합금융앱에서 상품 정보를 조회하고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에 비해 점포 수가 많지 않은 저축은행권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향후 간편모드를 통한 계좌개설 및 상품가입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통합 금융 앱과 간편모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명자료(영상)를 제작해 배포하는 한편, 60대 이상 연령층의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교육영상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번에 출시된 저축은행권 간편모드 도입사례가 은행 및 저축은행을 넘어 다른 금융업권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지난해 10월 발표한 모바일 금융앱 간편모드 활성화방안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