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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새만금 태양광 부당계약 의혹’...한수원 본사.현대글로벌 압수수색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1-11 19: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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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검찰이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을 둘러싼 부당계약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단장 민경호 부장검사)은 11일 오전부터 경북 경주시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본사와 서울 종로구에 있는 현대글로벌 사무소, 전북 군산시의 새만금솔라파워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021년 12월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수원이 설계용역 발주 등을 위법하고 부당하게 처리했다는 감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한수원은 지난 2018년 12월 현대글로벌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인 새만금솔라파워를 공동설립했는데, 수의계약 자격 등을 검토하지 않은 채 공동사업자인 현대글로벌을 설계용역 대상자로 선정하고 사전 협약을 맺은 것으로 감사원은 파악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2억 1천만 원 이상의 전력시설물 설계용역은 공고 입찰해야 하고, 용역에 참여할 회사는 설계업 면허를 갖춰야 하는데 당시 한수원은 이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그 결과 현대글로벌이 무자격 상태로 총 계약금 228억원에 달하는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설계 및 인허가 용역을 수주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현대 글로벌 측은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하도급 계약 체결 과정에서 있었던 직원들 개인 비리와 관련된 자료를 제공했다"면서, "현대글로벌은 참고인 신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은 여의도 10배가량에 달하는 면적에 2.1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역대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총 사업비 4조 6,2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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