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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설사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두 달 새 5배 급증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1-07 18: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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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질병관리청 제공[박광준 기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두 달 사이 5배 급증했다.


질병관리청이 상급종합병원 등 표본감시 기관 206곳을 통해 집계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환자 수는 지난해 마지막 주(12월 24∼30일) 26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5∼11일의 49명과 비교하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두 달 새 5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노로바이러스는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50명대였지만, 지난해 12월 10∼16일 200명을 넘더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감염 환자 중에는 0∼6세 영유아 감염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전체 감염 환자 가운에 영유아 비중은 46주차(11월 12∼18일)에 30%에서 50주차(12월 10∼16일)에는 68.2%까지 올랐다. 환자 10명 중 7명이 영유아였던 셈이다.


이후 비중이 줄어들긴 했지만, 지난해 마지막 주에도 영유아의 비중은 47.4%였다.


법정 감염병인 노로바이러스는 연중 내내 발생하지만,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 사이에 환자가 많이 나온다.


특히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0∼6세)들이 많이 감염되는 특성을 보인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할 때 주로 감염되며,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나 환자의 비말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사람에 따라 복통이나 오한, 발열을 겪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을 막으려면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 소독제를 쓰기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다”면서,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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