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천 기자] 제주도 곤을동 마을은 건입동 부두에서 눈덮인 사라봉 신지등대옆길을 지나 별도봉 애기업은 돌(자살바위) 절벽을 지나 아래 바닷가로 내려가면 용천수 (안드렁물) 를 식수로 사용한 우물터와 제주 4.3 사건으로 불타고 주민이 학살되고 집터만 남아있는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이 나온다.
곤을동은 제주시 화북 1동 서쪽 바닷가에 있던 마을로, 별도봉 동쪽 끝자락에 안고을 22 가구 화북천 두 지류의 가운데 가운 데곤을 17 가구, ‘맛고을 28 가구’ 등 약 70여 호로 이루어졌던 마을다.
1949년 1월 5일 군인 1개 소대 40여 명의 군인들이 (무장대 한 명이 곤을동 마을로 도주) 곤을동을 포위하고 마을로 들어선 군인들은 곤흘동 집들을 수색하고 돌아다녔다. 영문도 모른 마을 사람들을 전부 모이게 하고는 나이가 젊은 사람들 10여 명 골라내어 곤을동 바닷가로 데리고 가서 죽였다. 마을 주민들은 화북국민학교에 가두었고 이어 곤을동 마을도 불태웠다. 1월 5일에 불탄 곤을동 마을의 집들은 안곤을 22채, 샛곤흘 17 채였다.
1949년 1월 5일 – 6일 양일간에 군인(토벌대) 들에 의해 마을이 전소되고 주민 24명이 희생되고 초토화되면서 복구되지 못한 잃어버린 마을이 되어버렸다.
곤을동은 해안마을이면서 초토화된 몇 안 되는 마을 중 하나이다. 곤흘동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마을 흔적이 별도봉 동편 기슭을 따라 잘 남아있다.
지금은 사라봉 신지등대에서 별도봉 중간 마을바다 앞까지 매립하여 국제 외항 부두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