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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장관 "中企 글로벌 시장 진출은 선택 아닌 필수"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1-02 20: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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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2일 세종 중기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제공[이승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2일 세종 중기부 청사 4층 어울림홀에서 열린 취임식 취임사에서 "다양한 지원사업들이 궁극적으로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전에 설계되도록 보다 창의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장관은 "770만 중소기업.벤처기업.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중기부를 이끌게 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 두 번째 중기부 장관으로 △업무 중요기준 △향후 정책방향 △조직 운영방향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오 장관은 우선 업무의 중요도와 조직의 운영,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우선 중기부 장관 임명 이후 줄곧 언급해 온 현장소통을 재차 강조했다.


오 장관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자세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늘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우리는 현장이 원하고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속성과 성과창출 측면에서 중기부가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들을 연속성 있게 잘 발전시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긴요한 시점"이라면서, "새롭게 필요한 정책은 구상하되 정부 초기 만들어진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하는데 우리 부의 역량을 집중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원사업의 운영방식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해 정책 고객의 만족도를 한층 높이는 것도 성과창출의 차원에서 반드시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유연성이 발휘돼야만 현장이 원하고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미 수립된 정책이라 하더라도 변화하는 환경과 현장에 맞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변경하는 유연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업무 추진시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기준은 '글로벌 마인드'"라면서, "글로벌 정세를 이해하고 선제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할 때 정책대상자인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의 장기적인 성장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적극적인 협업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기 위해서는 유관 부처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정책 추진 방향에서는 세계 경제적 위기 속에서 한계상황에 다다른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안전망 강화, 납품대금 연동제 안착,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기반 강화,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오 장관은 조직 운영과 관련 "부내 원활한 소통과 수평적인 조직문화 속에서 기탄없는 의견교환이 선결적 요소라고 생각한다"면서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강조했다.


오 장관은 마지막으로 "저는 여성 공직자가 거의 없던 시기에 공직을 시작해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저 자신의 역량으로 당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다고 자부한다"면서, "저의 경험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중추이지만 또 다른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분투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가슴으로 이해하고 우리 경제의 동력으로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좋은 자양분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장관은 취임 행사에 이어 진행된 산하기관장과 티타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정책 각 분야의 고객과 최접점에 있는 산하기관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임행사 이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직원들의 업무환경을 둘러보고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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