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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폐렴’ 등 동시 유행...정부, 항바이러스제 추가 공급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12-19 13: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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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최근 인플루엔자(독감)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는 가운데, 보건 당국이 항바이러스제를 추가 공급하고 병원 진료 현황을 감독하는 등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열린 '제1차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회의'에서 각 부처가 최근 유행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먼저 질병청은 진해거담제 등 현장에서 부족한 감기약의 수급 동향을 확인하고, 지난달 항바이러스제 31만 6천 명 분을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에 125만 6천 명 분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 항생제 내성 정보 감시체계'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을 추가해 항생제 내성 감시를 확대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국내 의료기관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치료제(항생제) 사용량을 집중 감시할 계획입이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등 관련 학회와 함께 최근 항생제 내성 및 임상 상황을 반영한 마이코플라스마 관련 진료 지침 개정도 추진하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아동병원 중 일부에 대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인플루엔자, 백일해 진료 현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진료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안전성을 고려한 범위 안에서 항생제 사용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오는 20일 고시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소아 환자는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의 경우 12세 미만, 퀴놀론계 항생제는 18세 이하 사용이 금지돼 있이다.


복지부는 또 의약품 수급량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수급 불안정 대응 민관협의체를 통해 계속해서 수급량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국내 항생제 제조 현장을 방문해 생산 계획 및 재고량을 파악했다며, 앞으로 항생제.항바이러스제 전 품목 수급 현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유치원, 학교 등 교육 현장에 매주 감염병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예방 접종 독려, 개인위생 수칙 및 전파 차단을 위한 지침 등을 안내·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 일부 전문가는 호흡기 감시체계 방법과 분석을 표준화·고도화하고 항생제 내성 분석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예방 접종이라며,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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