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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잠실' 결전의 땅 입성, KS 앞둔 염경엽 감독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11-01 17: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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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가 열릴 잠실구장에서의 훈련을 시작했다. 이천 훈련과는 또다른 전운이 감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44경기 전적 86승2무56패로 1위를 차지,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LG는 15일 홈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19일부터 2군구장인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한국시리즈 준비를 위한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이천에서는 두 차례 낮경기로 청백전을 치렀다. 


그리고 29일 잠실로 훈련 장소를 이동했다. 이날 야간경기로 청백전을 하는 LG는 30일 휴식일을 가진 뒤 31일부터는 다시 인근 호텔에서 합숙을 하면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예정이다. 31일과 11월 1일에는 상무야구단과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고, 이후 두 번의 청백전을 실시하고 결전에 나선다.


29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잠실에 오니까 느낌이 많이 다르다. 감독실에 들어올 때부터 느낌이 약간 다르더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는 다음달 7일부터 잠실에서 시작된다. 염 감독은 "그런 느낌을 선수들도 받으라고 온 거다. 아마 선수들도 조금은 느낌이 다를 거다. '이제 시작이다' 이런 느낌이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나도 옛날에 했던 포스트시즌과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염 감독은 "그동안의 실패들로 공부를 했다. 실패에 핑계를 대려고 하면 끝이 없지만 그 이유는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정립해서 4승을 하느냐에 대해 이천에 있으면서 혼자 생각도 많이 해봤다"고 돌아봤다.


염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얼마나 잘 움직여 주느냐가 관건이지만 나 나름대로도 정리는 되어 있어야 한다. 이천에서는 그런 정리를 하는 시간이었다. 나도 경기를 하는 거지만 개입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길 수 있는 작전들을 생각하는 게 첫 번째다. 이천에서는 그런 걸 준비하는 시간이 잘 됐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한국시리즈가 시작될 또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플레이오프 또한 유심히 살펴야 한다. 이제 LG의 한국시리즈 상대는 NC 혹은 KT. 두 팀의 경기가 곧 LG에게는 가장 귀중한 전력 분석 자료가 된다. 두 팀은 30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고,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8.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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