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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키움 서건창 “모두가 합심해서 이긴 경기”
  • 이진욱 기자
  • 등록 2019-10-08 00: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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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서건창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9회말 동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이진욱 기자] 키움이 2019 KBO 준플레이오프 1.2차전 연이틀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서건창이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서건창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준플레이오프 LG와의 2차전에서 3-4로 뒤진 9회말 2사 3루에서 극적인 좌전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를 바탕으로 4-4 동점을 만든 키움은 연장 10회말 주효상의 끝내기 땅볼에 힘입어 5-4 역전승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1-4로 뒤진 8회말 추격의 2점홈런을 친 박병호의 공도 컸지만, 서건창에게 경기 MVP가 돌아갔다. 2010년대 초반 넥센이 가을야구 단골 강팀으로 거듭나던 시절부터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서건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누구 한 명의 활약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돼 승리한 경기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승리한 소감에 대해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단이 합심해 좋은 결과 이뤄냈다. 하나가 돼 이겼다는 데 의미 부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우석의 빠른 공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다. 염두에 둔 점이 있는지’에 대해 “구위가 강력한 투수다. 직구에 밀리면 진다고 생각했고, 타석에서 평정심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투수와 상대한다기 보다 제 자신이 평정심을 유지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장정석 감독이 서건창 선수가 공을 많이 보기에 1번으로 적합하고 팀이 도움된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특별히 공을 많이 보려고 의식하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맞게, 과감하게 쳐야할 때는 쳐야한다고 생각한다. 뒷타자들에게 정보를 많이 줘야하는 상황에서는 또 다르게 접근한다.”고 말했다. ”


끝으로 ‘3차전 상대 선발이 케이시 켈리다. 어떻게 공략할지’에 대해 “와일드카드 때 굉장히 공이 좋았다. 만나야 할 투수였기에 집중해서 봤다. 투수들은 집중해서 좋은 공을 던지기에, 어느쪽이든 다득점하긴 어려운, 그런 경기 하고 있다”면서, “자그마한 실수를 얼마만큼 집요하게 파고드느냐, 시리즈 내내 그런 싸움이 전개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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