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벤자민 역투.박병호 쐐기포' kt, SSG 꺾고 2위 사수
  • 이승준
  • 등록 2023-09-13 09:37:58

기사수정

kt wiz 벤자민/사진=kt wiz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야구 kt가 7회 투아웃까지 퍼펙트 게임을 펼친 외국인 선발 투수 벤자민의 역투에 힘입어 SSG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방문 경기에서 벤자민의 호투와 박병호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3대 0으로 이겼다.


kt는 1위 LG를 5경기 차로 추격했고 SSG는 5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벤자민은 1회 SSG의 최지훈을 3루수 직선타로 잡은 걸 시작으로 7회 투아웃까지 20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냈다.


3회엔 오태곤과 안상현을 연속 삼진 처리했고, 4회엔 최지훈과 김강민, 최정을 모두 맞혀 잡았다.


kt 타선도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5회까지 단 2안타로 침묵하면서 고전했다.


kt는 0대 0으로 맞선 6회 초 겨우 선취점을 뽑았다.


김민혁의 볼넷과 앤서니 알포드의 중전 안타로 만든 원아웃 1,3루에서 박병호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면서 1대 0으로 앞서갔다.


벤자민은 팀이 한 점 리드를 잡자 6회 말 선두 타자 오태곤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기습 번트를 시도한 안상현을 잡은 데 이어 후속 타자 조형우는 루킹 삼진 처리했다.


벤자민의 완벽투는 kt가 1대 0으로 앞선 7회 말 투아웃 이후 아쉽게 깨졌다.


벤자민은 최정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던졌다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12일 내준 첫 출루 기록이었다.


벤자민은 아쉬움을 털고 후속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내야 땅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고 8회에도 세 타자를 제압하며 완벽투를 이어갔다.


kt는 1대 0으로 앞선 9회 초 공격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SSG의 네 번째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친 뒤 박병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쐐기포를 터뜨렸다.


벤자민은 8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면서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5승(5패)째를 거뒀다.


박병호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개인 통산 375홈런을 날려 이대호(은퇴)를 제치고 KBO리그 통산 홈런 단독 3위에도 올랐다.


SSG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4번째로 개인 1,700 탈삼진을 돌파했고,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1천698개)을 제치고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단독 4위에 올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