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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티켓 사냥 ‘닻올린 김경문號’
  • 이진욱 기자
  • 등록 2019-10-03 14: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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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12 최종엔트리 확정


이진욱 기자] 국내 최정예 선수가 한자리에 모인 명단이 완성됐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다음달 2일 개막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투수는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 KIA 양현종과 다승 2위인 SK 김광현, 이번 시즌 두산의 새 선발투수로 어엿하게 뿌리내린 이영하 등이 이름을 올렸다. 포수에는 국내 최고 안방마님 양의지(NC)와 지난 1일 끝내기 안타로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박세혁(두산)이 나란히 실렸다. 


이외에 리그 대표 거포인 박병호(키움)와 최정(SK), 공수 능력을 겸비한 박민우(NC), 김하성(키움)도 승선했다. 구단별로는 두산 소속 선수가 6명으로 가장 많고 SK가 4명, 키움이 5명 순서로 뒤를 이었다. 한화만 대표팀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 명단이 이전과 보이는 두드러지는 차이는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다. KBO 신인왕 출신 이정후(키움)와 강백호(KT)를 비롯해 새로운 구원왕으로 등극한 SK 하재훈과 LG의 새 마무리 고우석 등이 이번 김경문호에 함께한다. 



대표팀에 붙박이처럼 포함되던 야구계 ‘82라인’ 이대호(롯데)와 정근우(한화) 등은 앞서 지난달 3일 발표한 예비 엔트리에도 오르지 못한 반면 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선수들이 새롭게 대표팀 선수로 발탁됐다. 


김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기 전에는 머리가 아팠는데 이제 선수들을 믿고 가겠다”면서,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한국에서 열리는 예선 라운드는 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쿠바, 캐나다, 호주와 함께 본선라운드 C조에 속한 한국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각조 상위 2개 팀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한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2020 도쿄올림픽 티켓도 거머쥐게 된다. 


김 감독의 각오처럼 선수들도 짧은 휴식 후 곧바로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않은 팀 선수들은 오는 11일부터 바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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