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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학주, 수비 중 키움 이주형과 충돌...응급차로 병원 이동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8-19 23: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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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내야수 이학주가 경기 중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학주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2차전에 9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2회초 1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학주는 곧바로 이어진 2회말 수비에서 예상치 못했던 부상을 당했다. 롯데는 2사 2·3루 위기에서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키움 9번타자 김시앙을 상대로 빗맞은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이학주는 처리하기 까다로웠던 김시앙의 타구 바운드를 정확히 맞추면서 글러브 안에 공을 넣었다. 하지만 이때 3루로 뛰던 2루 주자 이주형이 이학주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강하게 충돌했다.


김갑수 3루심은 곧바로 이주형의 수비 방해를 선언, 키움의 2회말 공격은 그대로 종료됐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학주가 통증을 호소하면서 일어나지 못했다.


롯데 트레이닝 코치진이 이학주의 상태를 살폈지만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렵다고 신호를 더그아웃으로 보냈다. 경기장에 대기 중이던 응급차가 그라운드로 진입했고 이학주는 들것에 실려 응급차에 탑승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롯데는 햄스트링 미세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이 이학주를 대신해 긴급히 교체 투입됐다. 이학주는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동 중이다.


이학주는 올 시즌 68경기에서 타율 0.213(61타수 13안타) 1홈런 7타점 OPS 0.55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유격수, 3루수, 2루수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롯데 내야에 힘을 보탰다.


한편 5연승에 도전하는 롯데는 3회초 터진 안치홍의 선제 2점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가고 있다. 선발투수 찰리 반즈도 2회까지 무실점 호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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