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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기업 (주)KDH사이언스, 친환경 폐스티로폼 재활용 기술 선보여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7-30 09:58:55
  • 수정 2023-07-30 20: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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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석유화학업계에서는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제주도의 (주)KDH사이언스의 폐스티로폼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 할 수 있는 기술.설비가 주목받고 있다. 


각종 오염물질이 붙은 폐스티로폼도 환경쓰레기나 폐수없이 완벽하게 재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주도의 (주)KDH사이언스는 폐스티로폼을 비극성 용제와 극성 용제를 융합한 신개념 용제에 녹여 플라스틱 원료로 추출 처리하는 혁신적 기술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국내 페스티로품 재활용 비율은 꾸준하게 상승해 70%에 이르는 선진국 수준이지만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재활용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오염 또는 유색의 폐스티로폼이며, 양식에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부자)의 경우에도, 해양 미세플라스틱으로 변질돼 어폐류와 사람의 건강에도 치명적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해양 쓰레기중 대형 75%, 소형 쓰레기의 98%가 스티로폼인 현실이다. 


이처럼 폐스티로폼은 지속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지 못해 소각이나 매립이 대안이 되어온 현실에서 폐스티로폼의 완벽처리기술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재활용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폐스티로폼을 소각 처리할 경우 다이옥신 등 다량의 유해물질 배출로 인체와 대기환경에 해롭고, 매립할 경우 분해하는 데에만 500년이 걸려 심각한 환경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KDH의 화학적 재활용은, 물리적(기계적) 재활용(기계로 분쇄, 세척한 뒤 녹이는 방식)보다 재생 플라스틱 품질이 일반적인 플라스틱 제품보다 우수하다. 


특히 반복적인 재활용이 가능해서, 반복 재활용시 물성이 떨어진다는 물리적 재활용 한계를 보완하고, 열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비극성용제를 회수 후 사용해 경제성에서도 뛰어남을 인정받았다. 


㈜KDH사이언스가 개발한 특허기술(이하 특허 기술)은 극성 용제와 비극성 용제를 동시에 사용해 페스티로폼의 이물질 제거를 별도로 할 필요가 없어 인건비가 8분의 1로 절감되고 적재장의 부피도 절반 이상으로 감소되는 등 특허 기술로 처리함에 따라 소각이나 매립 등으로 인한 민원도 발생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원 10톤(400kg/일)의 소각방식을 위의 특허기술 친환경적 재활용 방식으로 대체 시, 연간 406,800kg의 CO2 배출 저감 효과(삼나무 약 29,000그루의 CO2 처리량)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연구자들의 분석이다. 


폐기물 60%이상이 처리시설 부족으로 각 나라마다 쓰레기 쇼크를 겪고 있는 현실에서 특히 가볍고 부피가 큰 페스티로폼은 최근 들어 넘쳐나는 택배물량과 완충재로 사용되는 페스티로폼, 배달 음식물 용기, 부표, 건설폐기물 등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각하다. 


특허기술의 용재와 플랜트 설비는 폴리스타이렌과 플라스틱 구분이 육안으로 힘든 포장재나 완충재, 컵라면 용기 등 기존의 백색 프티로폼뿐 아니라 테이프, 운송장까지 별도로 분리하지않고 처리한다. 



현재 ㈜KDH사이언스(대표 김관우)는 지난 5년간 꾸준한 연구개발로 경기도 양주에 공장을 설립하여 페스티로폼 리싸이클링 플랜트 설비를 완료한 상태이다. 


관계자는 “연간 백색 스티로폼 생산량은 한국 약 15만톤, 미국 DR 30만톤, 전 세계 1,750만 톤에이른다. 미국 백화점에서 흔히 사용하는 스티로폼컵만 연간 25억 개이고, 미국땅의 30%를 채울 수 있는 부피”라면서, “(주)KDH사이언스 처리플랜트에서는 유색 스티로폼과 과일 낱포장재, 컵라면 도시락 용기, 이물질 오염 코팅백색 시티로폼, 건축자재 등 모든 페스트로폼 처리가 유해 환경 물질 없이 재활용 처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관우 대표는 “현재 각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열감용하고 있는 페스티로폼을 자사의 리싸이클 시스템으로 각 관할 지원순환센터에 설치 및 대체할 시 이산화탄소의 발생 제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KDH사이언스는 폴리스타이렌 재활용 자체 기수를 확보하고 설비를 가동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고, 관련업계에선 생산, 소비, 폐기 순이 아닌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 공정이라는 점에서 순환경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굴지의 석유화학 관련 기업에서는, (주)KDH사이언스에서 생산된 리싸이클폴리스타이렌(Recycle-PS)을 분석한 결과, 기존의 일반 범용 폴리스타이렌 수지(GPPS : General Purpose PS)와 비교해서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의 우수한 품질의 인정성을 알려왔다.


㈜KDH사이언스는 재활용 관련 기술, 공정에 대한 운영능력을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폴리스타이렌플라스틱 생산량 50%에 해당하는 연간 100만톤을 직.간접적으로 재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고 전했다.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성장률은 오는 2030년 12%를 기록한다고 한다. 오는 2050년까지 600조원 규모의 페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형성될 전망인데, ㈜KDH사아언스의 성장성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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