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SG 랜더스 제공[이승준 기자] SSG 주전 중견수 최지훈이 왼쪽 발목을 다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최지훈이 어제 발목을 다쳤다. 열흘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최지훈은 전날 두산전 4회 말 홈으로 파고들다가 왼쪽 발목을 다쳤고, 5회 초 수비 때 교체됐는데, 이날 정밀 검사에서 '발목 인대 염좌' 진단이 나왔다.

최지훈은 올 시즌 타율 0.352, 6타점, 16득점, 출루율 0.402, 장타율 0.420으로 활약했고, 수비에서도 KBO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김원형 감독은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하면서도 "최지훈은 정말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수비에서도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였다"고 최지훈의 이탈을 안타까워했다.

'주전급 백업 외야수' 김강민이 전날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터라, SSG가 받을 타격은 더 크다.

SSG는 이날 신인 외야수 김정민을 1군에 불러올렸다.

김원형 감독은 "김정민을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지켜봤는데 수비 능력을 갖췄다. 타격면에서는 더 성장해야 하지만, 수비가 안정된 선수여서 1군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최지훈의 빈자리는 최상민과 오태곤이 메울 전망이다.

이날 두산전에는 최상민이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원형 감독은 "(2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박종훈이 30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