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한국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호주전 충격패를 딛고 난적 캐나다를 꺾었다.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은 1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가진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WBSC U-18 야구 월드컵) 오프닝 라운드 A조 3차전서 캐나다를 8-5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13안타, 캐나다는 17안타를 몰아치는 난타전이었다. 볼넷은 두 팀 합쳐 5개가 나왔다. 

하루 전날 실책 4개로 자멸하면서 호주에 0-1로 패한 한국은 시작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1회 7타자 연속 안타를 치면서 6점을 뽑았다. 

선발투수 이강준(설악고)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3회와 4회 1점씩을 더 보태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강준은 6회 1사 만루서 엘라이자 해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했다. 교체된 이승현(상원고)도 다산 브라운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7회 등판한 최준용(경남고)이 3이닝을 책임졌으나 8피안타 2실점을 했다. 

이로써 한국은 호주, 캐나다, 니카라과와 2승 1패로 A조 공동 1위에 올랐다. 네덜란드가 1승 2패, 중국이 3패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2일 오후 6시 니카라과와 오프닝 라운드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