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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타율 .364로 규정타석 진입...압도적 1위
  • 이진욱 기자
  • 등록 2019-08-30 19: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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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타격왕 레이스의 본격 합류했다. 

양의지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4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2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의지는 371타석을 소화하고 있었다. 3할6푼6리의 고타율. ‘장외 타격왕’으로 규정타석 진입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치를 경우 규정 타석(375타석)에 단 4타석이 모자랐다. 큰 이상 없이 경기를 끝까지 소화할 경우 무난하게 규정 타석을 채울 수 있었다.


결국 이날 양의지는 4타석에 들어서면서 규정 타석을 채웠다. 1회말 1사 2루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냈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3-2로 추격을 당하던 5회말 1사 3루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냈다. 그리고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타율이 3할6푼4리로 경기 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타율 1위로 규정타석에 진입했다. 


2위 그룹인 페르난데스(두산)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타격 1위였던 페르난데스의 타율은 3할4푼7리. 양의지와는 약 2푼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역시 양의지는 타격왕 경쟁을 펼쳤다. 3할5푼8리의 타율로 아깝게 김현수(LG)의 3할6푼2리를 이겨내지 못했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양의지의 타율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1984년 이만수 이후 첫 포수 타격왕의 꿈도 뒤로 미뤄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의 아픔을 올해는 반복하지 않을 듯하다. 규정타석에 진입하면서 양의지의 타격왕 꿈은 더욱 현실로 다가왔고, 다시 한 번 포수 타격왕이라는 꿈에 도전한다.


경기 후 양의지는 “시즌 끝까지 다치지 않고 팀을 위해 모든 경기를 소화하고 싶다”면서, “타격왕 보다는 팀 승리와 가을야구 진출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면서 규정 타석 진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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