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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연맹, 국제 규격 ‘카누 슬라럼’ 경기장 건설 추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08-16 22: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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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체류형 해양 레포츠 단지 조감도/사진=대한카누연맹 제공

[이승준 기자] 대한카누연맹이 국제 규격 슬라럼 경기장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대한카누연맹(이하 연맹)은 16일 “서울 대한체육회 컨벤션 센터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와 만나 국제 규격 슬라럼 경기장 건설에 총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는 대한카누연맹과 경남 고성군이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체류형 해양레포츠 단지 건설의 협력 및 지원에 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연맹은 “대한체육회는 체육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해당 단지에는 국제 규격의 카누 슬라럼 경기장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은 “카누인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국제 규격 슬라럼 경기장 건설 추진을 대한체육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이번에 추진하는 해양 레포츠 단지는 선수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해양 스포츠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Leipzig Markkleberg 인공 슬라럼 경기장 모습. /사진=대한카누협회 제공

카누 슬라럼 종목은 초당 2m 이상의 급류에서 바위, 제방 등 장애물과 기문을 통과하는 경기다. 카누가 발전한 유럽에서는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현재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각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특히 카누 슬라럼은 유연성과 민첩성이 필요한 종목으로 피지컬에 좌우하는 스프린트 종목보다 동양권 선수들의 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 지난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국제 규격의 슬라럼 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김용빈 대한카누연맹 회장은 “연맹의 숙원 사업인 국제규격 슬라럼 경기장 확보를 위한 대한체육회 및 경남 고성군과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면서, “이는 한국 카누 최초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경남 고성군에 국제규격의 슬라럼 경기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군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경남 고성이 세계 카누인들의 전지 훈련지가 되고 국제적인 레저 문화 도시로 발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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