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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고, 대구상원고 상대로 3대0 승...준결승 진출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7-23 00: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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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8강전 대구상원고와의 경기에서 장충고 김준엽이 3회말 선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이진욱 기자] 장충고가 청룡기 8강전에서 대구상원고를 상대로 3대0 영봉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2일 장충고는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8강전에서 대구상원고를 3대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대구상원고 투수들의 제구가 흔들렸다. 1회초 대구상원고의 선발투수 홍영훈이 연이어 볼을 던지는 등 불안한 제구를 보이더니, 사사구와 안타로 경기 초반부터 무사 만루를 허용했다. 대구상원고는 홍영훈을 내리고 박민제를 마운드에 올려보냈다. 이후 타자와 주자들을 차례로 아웃시키며 초반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이내 박민제의 제구가 흔들렸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타자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허용했다. 이후 4번 장충고는 4번 타자 김준엽과 5번 타자 김동주가 차례로 타점을 올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제구 난조를 보인 박민제는 3회 1사에서 강판됐다.


반면 장충고 선발 투수 신윤호는 위기 순간 삼진을 잡아냈고, 중견수 정준영이 다이빙 캐치를 하는 등 야수들도 호수비를 펼쳐 실점을 막았다.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8강전 대구상원고와의 경기에서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활약한 정준영/김민기 기자


대구상원고는 다시 사사구에 발목이 잡혔다. 6회말 몸에 맞는 공 등으로 무사 만루를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았고, 결국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대구상원고 투수 임상현도 실점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8회초 대구상원고는 2사 1·2루에서 터진 안타에서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장충고 중견수 정준영이 공을 정확하게 송구해 2루에서 질주한 주자는 홈에서 아웃됐다. 정준영의 호수비가 나올 때면 관중석에선 감탄이 터져 나왔다. 9회초 대구상원고의 마지막 공격이 병살로 끝나자 장충고 선수들은 서로 등을 두드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장충고 정준영은 “‘장타 욕심을 내기보다는 출루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최근 송구 연습을 많이 했는데 좋은 수비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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