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의 2위 탈환에 앞장선 주민규(32)가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2대 0 승리를 이끈 제주 주민규가 15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주민규는 그 경기에서 후반 15분 제르소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32분에는 조성준이 내준 공을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리그 8.9호 골을 연이어 터트린 주민규는 리그 득점 3위로 선두 무고사(인천.11골), 2위 조규성(김천.10골)의 뒤를 바짝 쫓았다.

전북(승점 25)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제주(승점 26)는 이번 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뽑혔다.

15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2대 2로 비긴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선정됐다.

베스트 11 공격진에는 주민규와 함께 송시우(인천)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이주용(인천), 바코(울산), 신진호(포항), 팔로세비치(서울), 황 재원(대구)이, 수비수에는 델브리지(인천), 김영권(울산), 김봉수(제주)가 포함됐다.

골키퍼 자리는 수원 삼성의 양형모에게 돌아갔다.

K리그2 18라운드 MVP는 광주FC의 이으뜸이 차지했다.

이으뜸은 28일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2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1분 두현석의 결승골을 돕는 등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맹활약했다.

이날 두 팀의 경기가 18라운드 베스트 매치가 됐고, 3대 0으로 완승한 광주는 베스트 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