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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협박 “경기 시간 줄이자, 안 그러면 취소”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07-31 07: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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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 경기가 있던 지난 26일 구장에 늦게 도착했었던 유벤투스 구단이 경기 시간을 5분씩 줄여 전반 40분, 후반 40분만 하자는 황당한 요구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만한 유벤투스 행태에 분노한다며 항의 공문을 보냈다.

방송화면 캡처 

[이승준 기자] 친선 경기가 있던 지난 26일 구장에 늦게 도착했었던 유벤투스 구단이 경기 시간을 5분씩 줄여 전반 40분, 후반 40분만 하자는 황당한 요구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만한 유벤투스 행태에 분노한다며 항의 공문을 보냈다. 


예정보다 2시간 늦게 한국에 도착한 유벤투스의 행보는 그야말로 제멋대로였다.


호날두의 팬미팅과 사인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했고, 경기장에 늦게 도착해 킥오프를 57분이나 지연시켰다. 


이 과정에서 유벤투스의 전설인 네드베드 부회장 등 고위관계자는 전후반 경기 시간과 하프타임 휴식시간을 5분씩 줄이자는 어이없는 제안을 했다.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고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프로축구연맹 김진형 홍보팀장은 “(경기 축소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면서, “정말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무례하고 오만한 행위에 대해 간과할 수 없었고 또 6만여 팬들이 받은 배신감과 상처를 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연맹은 유벤투스의 오만한 행태에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는 강한 어조를 담아 항의 공문을 보냈다.


친선전을 승인해준 이탈리아 프로축구 사무국과 아시아축구연맹에도 유벤투스의 비상식적인 행태를 알리기 위해 공문을 전달했다.


초청사인 더 페스타를 상대로는 경기 지연과 호날두의 불참, 주전 선수 출전 비율 등 5가지 항목의 계약 불이행에 대해 위약금을 청구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계약 내용에 위배되는 사안들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고 추가적으로 있을지는 검토해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연맹은 경기장 광고판에 불법 도박 사이트가 뜬 것에 대해서 “후원사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해 막지 못했다”면서, “향후 사전 승인 등의 방법으로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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