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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첫승-박동원 투런포' KIA, 승률 5할 복귀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4-27 08: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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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kt 위즈를 꺾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KIA는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kt에 10대 5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0승 10패 균형을 맞추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 투아웃까지 4피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양현종은 2020년 10월 18일 LG전 이후 555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또 kt 타자들을 상대로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1천700 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경기 주도권은 먼저 kt가 잡았다.


kt는 1회말 양현종에게 42개의 공을 던지게 하며 3점을 뽑아냈다.


이날 새로 KIA 유니폼을 입은 포수 박동원과 처음 호흡을 맞춘 양현종은 배터리 호흡이 낯선 듯 제구가 흔들렸다.


KIA 타자들이 4회까지 병살타 3개를 기록하면서 단 1점도 뽑지 못하면서 양현종의 5번째 선발 도전도 실패로 돌아가는 분위기였다.


터지지 않는 팀 타선을 지켜보면서 씁쓸한 표정을 짓던 양현종을 웃게 한 것은 베테랑 김선빈이었다.


박동원의 안타와 김석환의 볼넷, 류지혁의 내야 안타로 맞은 5회초 투아웃 만루 찬스에서 김선빈은 3타점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면서 3대 3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양현종도 힘을 냈다.


1회에만 42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2회 9개, 3회 14개, 4회 8개, 5회 9개, 6회 10개의 공을 던지면서 이닝 수를 늘려나갔다.


양현종의 투혼에 KIA 타자들도 힘을 냈다.


7회 초 김석환이 바뀐 투수 박시영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포를 터뜨렸다.


KIA 타자들은 양현종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8회 초 공격에서 박정우와 류지혁이 4타점을 합작하면서 KIA가 8대 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가 8회 말 1점을 따라붙자 KIA는 이적생 포수 박동원이 9회 초 2점 홈런을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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