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제철 제공

[이승준 기자]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의 ‘절대 1강’ 인천 현대제철이 화천 KSPO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11연승을 달리면서 개막 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제철은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화천 KSPO와 2019 WK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면서 5대 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1연승을 포함해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패(12승 1무·승점 37) 행진을 벌인 현대제철은 선두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4월 18일 수원도시공사와 2라운드 1대 1 무승부를 제외하고는 전승했다. 

현대제철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손윤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1분 후 장슬기의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KSPO의 아넬리에게 또 골을 허용했다. 전반 41분 따이스의 동점골로 또 균형을 맞췄지만, 3분 뒤 KSPO의 나츠에게 골을 허용해 전반을 3대 2로 뒤졌다.

현대제철은 후반 들어 골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이 전반 29분 이소담 대신 교체 투입한 골잡이 정설빈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설빈은 후반 9분 나츠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문을 꿰뚫어 3대 3 동점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현대제철은 후반 22분 비야가 역전골을 터트렸고, 박희영이 후반 추가시간 장슬기의 패스를 쐐기골로 연결해 5대 3 역전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