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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수구, 남아공에 26대 3 패배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07-22 21: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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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수구 대표팀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순위 결정전에서 남아공에 졌지만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제공/조직위 

[이승준 기자] 한국 여자수구 대표팀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순위 결정전에서 남아공에 졌지만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남아공전에서 26대 3으로 패배했다.


총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서 각 조 4위가 13-16위를 정하기 위한 순위 결정전을 펼친다. 


3패로 B조 4위가 된 한국은 A조 4위 남아공과 만났다. 


2009년부터 아프리카 쿼터를 받아 꾸준히 세계선수권에 출전해온 남아공은 그동안 여자 수구 조별리그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약체이지만, 경영 선수들로 팀을 꾸려 한 달 반 동안의 연습만을 거친 한국은 남아공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경기 시작 14초 만에 첫 골을 내준 뒤 연거푸 실점했고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을 풀어준 선수는 에이스 경다슬이었다.


1쿼터 종 3분 8초를 남기고 4대 0으로 뒤진 상황에서 첫 슈팅으로 첫 골을 뽑아내 3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2쿼터까지 추가 골을 뽑지 못한 대표팀은 3쿼터에 16대 1로 뒤진 상황에서 이번에는 조예림이 먼 거리에서 골문 구석을 파고드는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2005년생을 대표팀 막내인 조예림은 골을 넣은 후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면서 기뻐했다.


4쿼터에도 한국은 이정은이 한 골을 추가했고 26대 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헝가리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 점도 올리지 못한 대표팀은 러시아와 2차전에서 1골, 캐나다와 3차전에서 2골에 이어 남아공전에서 3골을 뽑아내면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일본-쿠바 경기 패자와 오는 22일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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