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호투하고 있다. [이진욱 기자] NC다이노스가 이재학의 완봉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NC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성적을 61승 7무 61패로 만들며 승률 5할을 복귀한 반면 두산은 64승 5무 61패가 됐다.

초반부터 NC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NC는 1회초 공격에서 최정원이 두산 선발 박종기에 중전 안타를 뽑아내면서 포문을 열었다. 박준영이 우익수 뜬공을 물러났고, 나성범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양의지와 애런 알테어가 연거포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노진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때리면서 3-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2회를 건너뛴 NC 타선은 3회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후 양의지가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리고 3루까지 내달렸다. 다만 3루 송구에 슬라이딩을 했던 양의지의 발이 떨어졌다고 본 3루심이 최초 아웃 판정을 내렸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바뀌어 세이프가 됐다. 

1사 3루에서 알테어의 적시타가 곧바로 나오며 4-0을 만들었고, 이어 노진혁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알테어의 2루 도루에 이어 강진성의 적시타로 NC는 5점 차 리드를 안게 됐다.

이후 NC 선발 이재학은 6회까지 우익수 실책과 사구만으로 출루를 내줬을 뿐 안타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노히터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비록 7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 안타를 맞았지만, 노히터가 깨진 충격은 없었다. 김재환을 유격수 땅볼 병살로 유도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8회말과 9회말까지 마운드를 홀로 지키면서 점수를 내주지 않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9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2사구만 내줬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신인왕을 받았던 2013년 7월 31일 문학 SK전 완봉승 이후 프로 두 번째 완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