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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멈춘 김철민이 올린 대학로 사진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9-01 08: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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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철민./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이진욱 기자]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54)이 텅 빈 대학로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철민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텅 빈 자리”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대학로의 풍경이 담겼다.

김철민은 과거 대학로에서 공연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같이 올린 사진에서 그는 많은 관객들 앞에서 기타를 들고 공연을 펼치고 있다.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던 자리가 텅 비어있자 허전한 마음에 현재와 과거의 사진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김철민은 최근 온몸에 암세포가 퍼져서 항암 치료를 더 이상 못한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항암 치료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김철민은 “제가 폐암 4기 투병 생활한 지 2년이 조금 지났다”면서, “현재 몸 상태는 항암 치료를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12번의 항암, 5번 경추 교체 수술, 70번의 방사선 치료, 10번의 사이버 나이프 치료. 현재 2시간마다 진통제 주사를 맞고 있다”면서,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져있는 상태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 끝까지 버티겠다”면서 의지를 다졌다.

한편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지난 2019년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해 11월 폐암 치료를 하기 위해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상태가 호전됐다고 주장했으나, 그로부터 10개월 뒤 부작용으로 복용을 중단하고 항암 치료에 전념해 왔다.

김철민은 페이스북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투병 근황과 심경을 전하며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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