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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역도 전근배, 7위로 마무리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8-31 09: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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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이승준 기자] 한국 장애인 역도 간판 전근배 선수가 7위로 2020 도쿄 패럴림픽을 마무리했다.


전근배는 일본 도쿄 고쿠사이 포럼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역도 파워리프팅 남자 107㎏ 초과급 경기 1차 시기에서 200㎏을 들어 올렸다.


2차, 3차 시기에는 연속해 210㎏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하면서 결국 최종 기록은 200㎏이 됐다.


금메달은 241㎏을 든 요르단의 자밀 엘셰블리가 차지했고, 이란의 만소우르 포우르미르자에이도 최고 241㎏을 들었지만 1차 시기 기록(235㎏)이 엘셰블리보다 1㎏ 적어 은메달을 땄다.


이라크의 파리스 알아질리는 228㎏으로 동메달을 땄다.


메달권 선수와 격차가 적지 않았던 전근배는 경기 후 충혈된 눈으로 공동취재구역에 나와 눈물을 참는 듯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전근배는 "어쨌든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아쉽다. 지금은 사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푹 쉬고 싶다. 나머지는 그 이후에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전근배는 원래 비장애인 역도 선수였는데 스물두 살이던 1999년 8월 교통사고로 하지 부분 마비 지체 장애인이 됐다.


이후 재활을 거쳐 장애인역도에 입문했고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때 100kg 초과급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한국 장애인역도의 간판선수가 됐다.


여자부 86㎏ 초과급에 출전한 이현정은 90㎏을 들어 6위를 기록했고, 여자 86㎏급에 출전한 이영선도 90㎏으로 7위에 자리했다.


바닥에 있는 바벨을 인상과 용상 동작으로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는 올림픽 역도와 달리, 패럴림픽 역도는 벤치 프레스 스타일로 치러진다.


선수가 벤치에 등을 대고 누워 바벨을 가슴에 붙인 뒤 심판 신호에 따라 두 팔을 뻗어 밀어 올리면 채점심이 성공 여부를 판가름한다.


세 차례 시기 중 가장 좋은 기록이 최종 성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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