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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토종 영 에이스’ 다시 시동 걸었다...시즌 11승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8-21 09: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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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이 20일 대구 SSG전에서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진욱 기자] 원태인(21.삼성)은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개막 첫달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 1.16의 빼어난 성적으로 생애 첫 월간 MVP를 수상하면서 출발하면서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는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리그 다승 단독 1위에 평균자책 2.54를 기록해 전반기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았다.

2020 도쿄올림픽은 잘 나가던 원태인에게 기로가 됐다. 대표팀에서 선발과 불펜으로 활약했으나 메달 없이 돌아온 뒤 어깨 컨디션마저 완전치 못했다. 함께 다녀온 여러 선발들이 차례로 등판하는 동안에도 원태인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그 사이 에릭 요키시(키움.11승)가 2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했고 팀은 4연패를 당했다. 

충분히 쉰 원태인이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 7삼진 2실점으로 삼성의 3-2 승리를 이끌어냈다. 시즌 11승째를 거두면서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회초 2연속 안타를 맞은 뒤 무사 2·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선취점, 4회에는 안타로 내보낸 최정에게 도루를 허용한 뒤 2사 2루에서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지만 삼성 타선이 초반 침묵하는 가운데서도 사사구 1개 없이 꿋꿋하게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다. 

원태인은 6회초까지 104개의 역투를 펼쳤다. 치는 동안, 5회말 SSG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피렐리가 투런포, 6회에는 강민호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3-2로 역전했다. 이후 필승계투조가 나머지 3이닝을 막아내면서 원태인의 후반기 첫승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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