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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직 사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07-03 15: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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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임한다.

사임을 밝힌 윤덕여 감독/사진제공=KFA

[이승준 기자] 대한민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임한다. 


KFA는 윤덕여 감독이 지난달 19일 프랑스 여자월드컵 마친 후 귀국길에 여자월드컵 대표팀 단장인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게 6월 말 계약 종료 시점 이후에 대표팀 감독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판곤 위원장은 2일 오후 2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감독선임 소위원회를 열어 윤 감독의 뜻을 수락키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윤덕여 감독은 2003년 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여자월드컵 무대에 한국이 다시 설 수 있도록 팀을 이끌었다.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출전해 스페인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과 대회 사상 첫 16강 진출로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어 2019년 일본, 중국, 호주, 북한 등 아시아 강호와의 예선을 뚫고 2회 연속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을 성공시키며 한국 여자축구의 위상과 대표팀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6월 팀의 2회 연속 여자월드컵 16강 진출을 목표로 프랑스에 입성했던 윤덕여 감독은 세


계 축구, 특히 유럽의 높은 성장세를 실감하면서, 본인의 감독 부임 후 첫 A매치 상대이기도 했던 노르웨이에 1-2로 패하며 계획했던 승점과 결과를 얻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윤 감독은 “여자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여자축구의 수장으로서 지난 6년 5개월, 멋진 축구를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저 스스로, 또 팬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느끼고 있다. 이제 감독직을 내려놓고 더 나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그동안 여자축구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여자축구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하면서 감사와 당부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KFA는 차기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조만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감독선임 소위원회를 열어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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