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포켓볼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임윤민[이승준 기자] 13일 경남 고성에서 열리고 있는 '2021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 포켓볼 10볼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임윤미가 박은지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임윤미는 이우진과의 준결승에서 0대 3으로 뒤져 있던 경기를 8대 6으로 뒤집으면서 결승에 올라왔고 박은지는 준결승에서 김정현을 8대 1로 가볍게 누르고 임윤미와 결승에서 만났다.

임윤미와 박은지의 결승 경기에서 박은지는 1대 2로 뒤져 있던 4세트부터 완벽한 경기를 선보여 내리 5세트를 따내며 6대 2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임윤미는 기죽지 않았다. 9, 10세트를 따낸 뒤, 11세트를 내주며 4대 7로 벼랑 끝까지 몰렸으나 12세트부터 4세트를 모두 가져와 8대 7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후 임윤미는 "(박)은지가 잘 쳐서 중간에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라고 말해 자신감을 보였고 "오랜만에 체육관 시합에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은지는 결승에서 임윤미에게 아깝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으나 준우승 랭킹 포인트 119점을 얻어 합계 728점으로 기존 1위 서서아를 밀어내고 전국 랭킹 1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임윤미 역시 우승 포인트 150점을 얻어 687점으로 랭킹 4위에서 2위로 2단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