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이 때 아닌 숏컷 논란에 쓴소리를 했다.

29일 김경란은 자신의 SNS에서 "아, 너무 열이 받아 올린다."면서, "숏컷이 왜"라는 글과 함께 숏컷을 한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2020 도쿄올림픽 양궁에서 금메달 2관왕을 차지한 국가대표 안산의 숏컷 헤어스타일을 두고 페미니즘의 상징이라면서 몰아가는 일부 인터넷 여론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혜선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에서 숏컷 헤어스타일을 한 사진을 여러장 공개하면서 “현 사회에 처해진 각각의 입장과 주관적 해석으로 '페미니스트'를 혐오적 표현으로 왜곡하고 고립시키는 분위기를 감지한다”면서, "나 역시 여성이기에 이것을 관망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페미니즘에 대해서 구혜선은 "이것은 남성과 여성의 편을 가르기 위함이 아닌, 오로지 여성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살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고, 여성으로 태어나 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행하기 위하여 다시 움직이는 것이기에 '페미니스트'의 의미가 왜곡된 상징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게 됐다. 우리는 모두 자유인"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