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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헌, 자필로 사과문 공개 "원인은 바로 저"
  • 민병훈 기자
  • 등록 2019-07-01 15:54:47
  • 수정 2019-07-01 16: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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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호박즙 곰팡이' 사태로 논란을 빚었던 여성 의류 쇼핑몰 '임블리'의 대표 임지현이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진=임지현 인스타그램 캡처

[민병훈 기자] 지난 4월 '호박즙 곰팡이' 사태로 논란을 빚었던 여성 의류 쇼핑몰 '임블리'의 대표 임지현이 사과문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임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사진으로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임지현은 "정말 많은 시간 고통스러웠다 갑자기 눈물이 흐르기도 하고, 허탈해서 눈앞이 깜깜해졌다"면서, "임블리라는 이름을 걸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을 소개하는 일을 시작한 지 6년이 지났다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보여주셔서 제 기대보다 너무나 큰 성장을 했으나 그 사랑을 다 받아내기에 너무나 부족한 역량을 가지고 있었다. 컴플레인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많은 미숙함을 드러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임지현은 이어 "또한, 마음 하나로, 열정 하나로 회사를 운영하기에 회사의 덩치는 너무나 커져 있었고 덩치만 커진 어린아이처럼 많은 실수를 하게 되었다"면서, "그 실수로 인해 저를 믿어준 분들에게 드린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뼈저리게 느낀 아픔이 고객님을 헤아리는 배려의 마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모든 일의 원인은 바로 저"라면서, "저의 잘못을 깨닫고 인정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너무 늦었지만 저를 믿어주셨던 블리님들께 제가 직접 사과를 전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저의 실망스러운 대처로 인해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 제가 보내는 편지조차도 불편하실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너무 부족했지만 블리님들과 함께했던 지난 6년간 블리님들을 대했던 제 진심만은 왜곡되질 않길 간절히 바란다"면서, "블리님들 인생에 있어 함께했던 임블리가 훗날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전했다.


앞서 임지현은 인스타그램에서 8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의류와 화장품, 식품 등을 판매했으나, 지난 4월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를 발견됐다는 소비자에게 미온적으로 대처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임지현은 7월 1일 상무직에서 물러나기로 하고 식품 사업도 중단했으나, 최근에는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가 피부질환을 일으켰다는 소비자 집단 손해배상까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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