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이승준 기자] 여자핸드볼 삼척시청이 베테랑 골키퍼 박미라를 앞세워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삼척시청(정규리그 3위)은 13일 홈구장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인천시청(4위)을 23-20으로 꺾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승2패로 열세였고, 인천시청이 리그를 9연승으로 마쳐 부담이 컸지만 홈에서 강한 팀답게 큰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MVP로는 박미라가 선정됐다. 박미라는 17세이브, 방어율 45.9%를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레프트백 한미슬이 8골 1어시스트를 선보였다. 센터백 이효진이 7골 3어시스트로 힘을 합쳤다.

전반 9분 인천시청과 삼척시청은 4번의 동점 끝에 삼척시청이 전반 18분 이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한미슬이 전반에만 6득점을 올리면서 11-8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이 시작되자 인천시청 신은주가 연속 속공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후반 7분 김희진과 송지은의 2분 퇴장을 당하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삼척시청은 골키퍼 박미라의 선방으로 후반 16분 7점 차 리드로 승기를 잡았다. 상대에게 3점 차로 추격당했지만 그 이상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23-20으로 ㄹ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플레이오프에 오른 삼척시청은 15일 서울SK핸드볼경기장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도 단판으로 승부를 가린다. 승자는 오는 18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인 부산시설공단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챔프전은 3전 2선승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