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오는 23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회 시기에 맞춰 방일하는 외국 정상급 인사가 30명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외무성 전망을 취재해 보도했다.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윤곽이 확실히 드러난 정상은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정도이다. 

미국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리해 퍼스트레이디인 질 여사가 방일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회식 참석을 놓고는 양국이 계속 협의 중이다.

도쿄올림픽 때 방일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 정상급 규모는 수적으로 따지면 개막식에만 80명 정도가 참석했던 2008년 베이징 대회나 2012년 런던 대회 때와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정정 불안 속에 지카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있었던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의 약 40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본 정부는 도쿄 대회를 올해로 1년 연기하기 전인 작년 초까지 100곳 이상 국가.지역의 정상급 인사가 방일할 것을 상정하고 준비했다.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도쿄올림픽 개회 전날인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도쿄 아카사카(赤坂) 영빈관에서, 일본을 방문한 각국 요인과 회담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귀빈 한 사람당 30분 이하의 시간을 배정해 차례로 만나는 '마라톤회담' 형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한 외교 소식통은 "30명 정도의 정상급 인사가 방일한다고 하지만 일본과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서는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