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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어 2-3일 내 입국 LG, 최장 35일 휴식. 투-타 힘 채운다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7-15 22: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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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이번 리그 중단으로 인해 가장 긴 휴식을 갖는 팀은 LG 트윈스다. 마지막 경기가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6∼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은 우천으로 인해 치르지 못했고, 9∼11일 두산 베어스전은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그리고 리그가 중단되면서 LG는 총 35일 동안 실전 경기를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았다.

LG는 전반기에 치른 75경기서 43승32패, 승률 5할7푼3리로 2위에 올라있다. 1위 KT 위즈(45승30패)와는 2게임차이고 3위 삼성 라이온즈(45승1무34패)와는 승차없는 상황.

LG는 13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자율 훈련을 했다. 선수들이 모두 나와 스스로 컨디션 조절을 했다. 그 시간 코칭스태프는 회의를 했다. 갑자기 찾아온 리그 중단으로 인해 늘어난 일주일의 휴식기를 포함해 남은 기간 훈련 방향을 결정했다.

LG로서는 이 기간이 떨어진 타격감을 올리고 투수들의 몸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LG는 투-타가 극과 극의 성적을 보였다. 팀 평균자책점은 3.72로 전체 1위였다. 10개 팀 중 유일한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가장 안정적인 마운드를 자랑했다.

하지만 타격은 기대 이하였다. 팀타율 2할5푼3리로 전체 8위에 그쳤고 득점도 경기당 4.64로 8위였다. 득점권 타율은 2할4푼3리로 전체 꼴찌.

좋은 마운드를 살리기 위해 타격이 부진해도 수비가 좋은 선수를 기용해왔던 LG는 타격 침체가 계속되다보니 얼마전에는 정주현 이형종 등 타격이 부진한 주전들을 내리고 이상호 이재원 손호영 등을 1군에 올려 기용하기도 했다.

홍창기와 채은성 정도만 좋은 활약을 했을 뿐이다. 홍창기는 타율 3할3푼8리에 출루율 4할7푼5리의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타점도 32점으로 팀내 5위였다. 채은성은 3할1푼6리에 12홈런, 51타점으로 팀내 홈런,타점 1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팀 타선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김현수는 12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허벅지 부상이후 컨디션이 떨어져 전반기를 타율 2할8푼8리로 마쳤다. 주전 3루수 김민성은 타율이 1할9푼9리까지 내려왔다. 외야 빅5로 꼽혔던 이형종(0.218)과 이천웅(0.216)도 전반기 내내 타격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투수들에겐 꿀맛 같은 휴식이다. 특히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선발진에겐 정말 큰 힘이 되는 휴식이다. 전반기 에이스 역할을 했던 앤드류 수아레즈도 6월 중순을 넘어서는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이 보여 7월초 열흘간 휴식을 하기도 했었다. 정찬헌이나 임찬규 이민호 차우찬 등 국내 투수들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송은범 정우영 김대유 고우석 등의 필승조 역시 다시 힘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다. 특히 데뷔 후 최다 경기 등판 중인 김대유에겐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휴식이다.

LG는 새 외국인 타자인 저스틴 보어가 후반기에 합류하면 더 나아진 공격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어는 빠르면 2∼3일 내로 입국해 자가격리를 거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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