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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에 편의점주들 "주고 싶어도 못 준다" 반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7-13 12: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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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시간당 9천160원으로 결정되자 편의점주들은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13일 성명을 통해 "편의점을 비롯한 자영업자의 현실을 외면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해 점포당 월평균 매출에서 인건비, 월세, 각종 세금을 제외하면 점주 순수익은 200만 원 남짓"이라면서, "지금도 최저임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는 편의점이 상당수"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점주들이 근무시간을 늘리면서 인건비를 줄였다"면서, "인상된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내년부터는 그렇게 하더라도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편의점 가맹점 단체인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도 "코로나19 피해를 자영업자들에게 다 지우는 꼴"이라면서 항의했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장은 "주휴수당, 4대 보험료, 퇴직금을 고려하면 현장서 지급하는 최저임금은 이미 1만 원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계 회장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공익위원 대다수는 월급을 줘 본 적이 없는 분들"이라면서, "논의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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