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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어 입국은? 류지현 감독, “비자 발급이 아직...”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7-14 23: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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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제공

[이진욱 기자] 류지현 LG 감독은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의 근황을 묻자 아쉬운 듯이 말했다. LG는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로베르토 라모스를 퇴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와 계약했다.

LG가 보어와 계약을 한 시점은 지난 6월 29일. 2주 가까이 지났는데, 아직 보어의 입국 날짜는 정해지지 않고 있다. 취업비자 발급이 안 됐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비자 발급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해 놓은 상태다.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제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에 입국하기 전에 취업비자를 발급받아서 들어온다. 예전에는 계약과 함께 곧장 한국에 왔다가 잠시 일본에 가서 취업비자를 발급받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격리 등 여러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보어가 지금쯤은 입국해야 하는데, 언제 들어올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빨리 입국할수록 자가 격리를 한 후 KBO리그 적응을 위한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투수 보다 타자가 적응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편이다. 투수는 자신의 몸 상태만 만들면 된다. 타자는 배팅 훈련을 통해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하고, 낯선 리그의 투수들의 공을 많이 경험해볼수록 적응이 빠르다.

LG는 보어가 후반기 팀 타선에 장타력을 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 휴식기(7월 20일~8월 8일)로 3주간 리그가 중단돼 보어가 적응할 시간은 있다. 보어의 입국이 빨라질수록, 2주간 자가 격리를 마치고 라이브 배팅, 연습 경기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이 더 많아진다.

보어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5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3리 92홈런 303타점 OPS .794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류지현 감독은 “장타력과 함께 볼을 보는 선구안, 출루 능력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보어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것도 장점이다. 9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3리 17홈런 45타점 OPS .760을 기록했다. 올해 삼성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피렐라가 지난해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뛰며 99경기 타율 2할6푼6리 11홈런 34타점 OPS .723을 기록했다. 보어가 피렐라처럼 KBO리그에 잘 적응하는 것이 LG의 기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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