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정훈(롯데)이 귀중한 한 방을 터뜨리며 연장 혈투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훈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5-5로 맞선 연장 11회 무사 1,2루서 삼성 필승조 우규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손아섭은 혼신의 힘을 다해 홈까지 파고 들었다.
6-5로 승기를 가져온 롯데는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와 한동희의 우월 투런 아치로 빅이닝을 완성하며 9-5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롯데는 5월 21일 잠실 두산전 이후 금요일 경기 6연승을 달렸다.
정훈은 경기 후 “오늘 경기에서 득점권 찬스가 굉장히 많이 찾아왔는데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연장전에서 마지막 찬스가 찾아왔다는 생각으로 어떻게든 살리고 싶었는데 간절함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