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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 "켈리.김현수 걱정 안 해, 곧 컨디션 회복할 것"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7-04 23: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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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현수가 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4회말 병살타를 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이진욱 기자] 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이 투타의 기둥인 케이시 켈리(32)와 김현수(33)의 최근 부진에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밝혔다.

류 감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켈리는 전날 주무기인 커브가 많아 맞아 나갔다”면서, “1회에 실점을 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측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LG는 전날 한화에 3-5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로 나선 켈리가 연패를 끊어주기를 기대했지만 5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직구 최고구속 151km를 찍는 등 컨디션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피안타를 8개나 허용하며 고전했다.

초반 리드를 뺏긴 LG는 0-5로 뒤진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만회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중심타자 김현수의 침묵도 아쉬웠다. 김현수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9회말 무사 2, 3루에서 한화 2루수 정은원(21)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1타점, 1득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내 특유의 호쾌한 스윙이 보이지 않았다. 시즌 타율도 0.296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켈리와 김현수의 난조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두 명 모두 꾸준히 클라스를 입증한 선수들인 만큼 빠르게 제 기량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 감독은 “켈리가 매 등판 때마다 전날 같은 모습일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정상적인 페이스를 회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에 대해서도 “본인의 애버리지가 있는 선수다. 최근 좋지 않다고 해도 어느 순간 다시 타격감을 찾아 올라갈 거라고 믿는다”면서, “더 안 좋은 모습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선수 관리 차원에서 외야 수비 대신 지명타자로만 뛰고 있는데 이 부분은 코칭스태프가 욕심을 내면 장기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관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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