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LG 트윈스와 작별하게 된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7)가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라모스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를 통해 “사랑하는 LG 팬분들에게 이렇게 작별 인사를 드리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제가 올해 구단에 큰 힘을 드리지 못해 이렇게 결정을 내린 부분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라모스를 웨이버공시하고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2)의 영입을 발표했다. 라모스는 지난 9일 허리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재활에만 전념해왔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 속에 복귀 시점에 대한 윤곽이 나오지 않았고 LG는 결국 라모스와 결별을 택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117경기 타율 0.278 38홈런 86타점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51경기 타율 0.243 8홈런 25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LG를 떠나게 됐다.
라모스는 “저는 부상에서 하루빨리 회복해 LG를 가슴으로 응원하도록 하겠다. LG가 남은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한다”면서, “한국에서 저와 제 가족에게 팬들이 보여준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 “항상 마음속에 고마움과 행복한 기억 잘 간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